李대통령 "4대강 수질악화? 오해일뿐"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11.2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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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의 대화.. 4대강 살리기 필요성 역설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강에 보를 만들기 때문에 수질이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하는데 21세기 대한민국의 수준에서 수질이 나빠질 계획을 하겠냐"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대한민국의 기술수준이 30-40년 전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지금 한국의 강을 복원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보를 만들면 한 단계 더 높은 IT기술을 갖고 한다. 보 밑에는 항상 물이 흐르고 필요할 때 열고 닫아 수량을 보존할 것"이라며 "4대강을 복원해 맑은 물 흐르고 뗏목 타던 시절로 돌아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강도 잠실과 김포 신곡에 보를 양쪽에 만들어 물을 가두는 바람에 물이 항상 많고, 지금은 황복이 돌아오는 맑은 물이 됐다"면서 "자꾸 수질이 나빠진다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데 세계 사람들이 우리 수준을 어떻게 보겠냐"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4대강 살리기에 22조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는 비판과 관련, "과거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도 수해방지를 위해 각각 43조원, 8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정치권에서) 반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토목공사라고 무조건 비난할 것이 아니다. 토목이라고 왜 나쁘냐"면서 "정부가 제대로 계획을 세워서 예산을 절감하고 일을 완성시키면 국민들이 완공 후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경부고속도로를 만들 때 야당 정치권에서 목숨을 걸고 반대했고, 청계천을 복원하면서도 반대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분들도 다 찬성하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답답하지만 열심히 설명해야 할 책무가 저에게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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