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부위원장 "산은, M&A 나설 때 아니다"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9.11.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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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움직임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산은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에 신경을 쓸 때가 아니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최근 출범한 산은금융지주는 내부 정비와 당면과제인 기업 구조조정에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도 기업 구조조정이 계속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간 M&A는 그 이후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외환은행 (0원 %) 인수에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한 것과 배치되는 말이다.



민 회장은 최근 "외한은행을 비롯해 국내외 은행에 대해 M&A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민 회장 뿐 아니라 강정원 국민은행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잇따라 외환은행 인수에 관심을 표명해 최근 은행권에는 M&A가 화두로 떠올랐다.

권 부위원장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산은이 실체가 불명확한 우선협상대상자에게 대우건설 인수자금을 지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만 M&A에서 실체가 있고 인수 진정성이 있는 곳에 대한 인수금융 지원은 과거에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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