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일까. 인기가 식은 2기신도시들은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도시별로 이런 저런 사연을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아예 중단될 위기에 놓인 곳도 있다.
"참여정부에서 결정됐던 신도시사업들이 새 정부가 출범 이후
도심개발로 국토정책 방향이 바뀌면서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간 정책조율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기 신도시 조성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별로 살펴보면,
먼저는 수도권 신도시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큰 동탄2신도시
분양이 2년 정도 연기됐는데,
김덕례 박사는
동탄의 경우는 광역교통개선대책(100만㎡이상, 인구 2만이상)이
이해 당사자 간 정책조율이 장기화되면서 부득이하게
분양일정을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동탄2 신도시뿐 아니라, 다른 신도시들도 주택공급일정이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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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위례신도시의 경우.
2009년 9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2010년 하반기로 연기됐고,
최근에는 서울시ㆍ경기도간 지역우선공급에 대한 갈등은 물론,
골프장(남성대) 이전 문제까지 겹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김덕례 박사는 또 가격, 입지면에서 우수한
보금자리 주택 공급이 신도시 분양일정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이로 인한 주택시장의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우선 신도시내 공급일정을 보고 청약을 준비하고 있던
청약자들 사이에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고,
주택공급시기가 미뤄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급부족이
주택가격 불안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게 김덕례 박사의 설명이다.
복합단지 조성사업 역시 난항을 겪고 있다.
PF의 프로젝트는 처음 황금알을 낳은 거위처럼 인식돼,
많은 투자자들이 몰려서 컨소시엄간 경쟁이 치열했는데,
금융위기 이후 상황은 완전히 반전됐다.
복합단지 조성이 늦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해당지역의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
김덕례 박사는 정부의 일관된 주택공급계획이
그 어느 때 보다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동산매거진>에서 표류하고 있는 2기신도시 사업,
문제는 무엇이고 대책은 없는 것 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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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금) 17:00, 21:00 (토) 13:00, 21:00 (일) 00:00, 14:30,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김진희 앵커
출연 : 주택산업연구원 김덕례 박사
연출 : 구강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