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악재…환율도 직격탄 1164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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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도 두바이발 악재를 피해가지 못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9.7원 뛰어오른 1165원에서 출발했다. 장초반 급등해 1168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전 9시45분 현재는 낙폭을 다소 줄여 1163.8원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의 최대국영기업 두바이월드가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지난밤 유럽증시는 모든 지수가 3% 넘게 폭락했다.



이런 흐름을 이어 국내증시도 장초반 큰폭으로 떨어진 채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 넘게 내려 1565선까지 떨어졌다.

글로벌시장에서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위험선호현상은 현저히 줄었다. 다시 달러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이다.



이처럼 환율상승 요인이 더 강한 가운데 전날 거의 보이지 않던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고점을 인식하고 조금씩 나오고 있다. 전날 환율이 1150원 초반까지 떨어졌지만 매도 물량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안전자산 선호심리로 달러반등, 증시조정 가능성 등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장이겠지만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규모에 따라 상승폭이 어느정도 제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1160원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을 결정할 걸로 보인다.

엔/달러 환율은 85엔대까지 급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5달러 아래로 내려간 1.496달러대서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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