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판교ㆍ위례 등과 함께 강남을 대체할 신도시로 꼽히는 광교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문을 여는 모델하우스마다 수만명의 방문객이 몰리더니 실제 청약 결과도 대박이다.
◆'판교 다음 광교'…강남과 가까운 입지
광교신도시는 경기 수원ㆍ용인일대 1130만1699㎡ 규모로 개발된다. 판교와 동탄을 잇는 경부축으로 오는 2011년 말까지 3만1000가구, 인구 7만7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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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수원ㆍ용인시, 경기도 시공사 등이 공동으로 사업 시행을 맡고 있다. 광교는 주거ㆍ상업 등 건물의 층수를 높이되 개발용지 면적을 최소화해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는 '콤팩트 시티(Compact city, 압축도시)'로 조성된다. 실제로 역대 신도시 중 최고의 녹지율(41.4%)을 자랑한다. 인구밀도도 ㏊당 69명으로 가장 낮다. 66만6000㎡에 달하는 원천ㆍ신대호수를 끼고 있어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비즈니스파크, 파워센터, 에듀타운, 웰빙카운티 등 테마별로 구획 개발이 이뤄지는 것도 특징이다. 문화센터와 역사박물관, 공연장, 이벤트광장 등 문화 공간도 들어선다.
광교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서울과 가깝다는 것이다.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 43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오는 2014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도 연결된다.
◆"래미안으로 갈까, 자이로 갈까"…인기 브랜드 총집합
광교신도시에선 내년 3월까지 아파트 8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단지는 신도시 중심인 경기도신청사 등 행정타운 주변에 들어선다. 행정타운 동쪽으로는 삼성물산 래미안과 대림산업 (41,450원 ▼1,450 -3.38%) e편한세상, 서쪽으로는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힐스테이트와 GS건설 (19,160원 ▲80 +0.42%) 자이 등이 건립된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래미안 광교'(A9블록)는 지하 2층 지상 34층 6개동 전용면적 97~171㎡ 총 629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중 137~177㎡는 각각 펜트하우스와 복층구조로 건립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383만원선. 입주는 2012년 2월 예정이다.
내년 1월에는 현대건설과 GS건설이 신도시 에듀타운 내 아파트를 내놓는다. 에듀타운은 A12~15블록 총 2937가구 규모로 교육ㆍ교통 등을 두루 갖춘 주거 단지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A12블록에 전용면적 84㎡ 총 1764가구를 짓는다. GS건설은 A13~15블록에 전용 101~169㎡ 총 1173가구를 내놓는다. 내년 3월에는 대림산업이 A7블록에 전용 100㎡ 초과 중대형 아파트 1970가구를 분양한다.
이밖에 호반건설(A2블록)과 한국토지주택공사(A4블록)도 각각 555가구, 466가구를 선보인다. 이들 단지는 광교신도시 서쪽에 들어선다. 신분당선 연장선 지하철역은 다소 멀지만 서울-용인간 고속도로와는 가깝다. 한양은 12월 중 A22블록에 총 453가구를 분양한다.
광교신도시에 청약하려는 내집 마련 수요자들은 단지별 분양일정을 꼼꼼히 따져 우선 청약할 단지를 선택해야 한다. 같은 신도시 내 아파트라도 입지는 물론 분양가, 주택형, 청약자격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울트라건설 참누리아파트, 용인지방공사 이던하우스 등 지난해와 올 초 공급된 단지들은 3.3㎡당 1200만원대 후반(중대형 기준)에 분양됐다. 하지만 래미안 광교, 광교 호반베르디움 등 최근 분양 단지들은 3.3㎡당 1300만원 후반으로 이보다 100만원 정도 높다. 올 연말과 내년 상반기 공급되는 아파트들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가점은 60점 이상 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분양한 울트라참누리의 경우 평균 청약가점이 60점선, 한양수자인, 오드카운티 등도 50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래미안 광교의 청약 경쟁률이 평균 50대 1을 넘어선 만큼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빅 브랜드 단지가 많아 청약경쟁률이 수십대 1을 넘는 청약 열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아껴뒀던 청약통장을 사용하는 1순위자들이 많아 청약가점 커트라인이 당초 예상보다 5∼10점 정도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2월11일 이전에 계약을 실시할 경우 양도세가 5년간 60% 감면된다. 2월12일 이후 계약하는 물량은 양도세 감면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전용 85㎡ 이하는 계약후 5년, 85㎡ 초과는 3년간 분양권을 팔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