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즈 대표 "국내외 50대50으로 펀드구성"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2009.11.2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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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규 자베즈파트너스 대표 인터뷰 (1)]"투자확약서 곧 주관사에 전달"

- "국내와 해외투자자 50대 50으로 펀드구성, 대우건설 인수"
- "핵심 투자자에게 투자확약서 받는 중이고 문서로 전달할 것"
- "해외 투자자 투자의향 명확하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협의 거의 끝났다"
- "산업은행 인수금융은 받을 생각없다"

대우건설 (3,750원 ▲50 +1.35%)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복수 선정된 자베즈파트너스(Jabez Partners)의 최원규 대표가 입을 열었다. 그는 투자자 유치 실패 가능성과 금호그룹과의 밀약설, 산업은행의 인수금융 지원설 등 자베즈에 집중적으로 쏟아지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리고 대우건설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26일 머니투데이와 만나 "국내와 해외 투자자를 약 50 대 50의 비중으로 펀드를 구성할 것"이라며 "핵심 투자자들로부터 투자확약서를 받고 있는 중이고 곧 이를 문서로 매각 주관사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아부다비투자공사(ADIC)의 투자 참여에 대해서는 "비밀유지협약 때문에 투자자들의 명단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도 "대우건설의 장기성장에 도움이 되고 자금능력이 확실한 해외 투자자와 손잡았으며 이들의 투자 의향은 변함없이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투자자는 한국 내에서 명망있는 주요 기관투자자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이들과도 협의도 거의 끝난 상태"라고 소개했다. 국내 전략적 투자자(SI)에 대해서는 "수평적 혹은 수직적으로 건설업과 관련 있는 기업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참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수 추진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의혹들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해명했다.

그는 인수 조건으로 풋백옵션 조항을 넣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고 부인하고 "딜 구조에 대해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어떤 종류의 풋백옵션도 없다는 점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산업은행이 1조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지원할 것이라는 추측과 관련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자베즈는 산업은행의 인수금융을 받을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수합병(M&A) 딜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위해 자금 일부분을 차입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나 1조원씩이나 되는 많은 돈을 빌릴 생각도 없고 빌리더라도 다른 시중은행들로부터 차입 조건을 비교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 인수 후보자들이 이행보증금 예치없이 딜을 진행하고 있어 M&A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는 "이행보증금이 법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고 투자에 대해 확실한 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있는 경우 이행보증금 없이 딜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다"는 말로 설명했다.

최 대표는 "그동안 국내에서 이뤄졌던 M&A가 주로 기업대 기업의 형태가 대부분이었고 펀드가 대형 기업을 인수하는 경우가 적다보니 생소한 절차들이 있을 수 있지만 자베즈는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충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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