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로비' 폭로 협박, 10억뜯은 노점상'구속'

머니투데이 배혜림 기자 2009.11.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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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26일 경기도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회장 공모 씨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노점상 김모(37)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4년 8월19일 공 씨의 사무실에 침입해 흉기를 내보이며 "골프장 부지를 사면서 돈을 빼돌리고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알고 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시공사와 금융기관에 폭로하겠다"고 협박, 10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골프장 부지를 매입하면서 이중계약서를 만드는 수법으로 8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가운데 34억원을 횡령해 로비자금으로 쓴 혐의로 공 씨를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지난 2006년 5ㆍ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 씨가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은 수천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이동희 안성시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이 시장을 소환해 직무 관련성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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