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민주당 정책위수석부의장은 26일 자료를 내고 "정원 41명의 미니부처인 특임장관실이 내년도 특수활동비로 11억원을 요청했다"며 "행정업무를 조율하고 총괄하는 국무총리실 특수활동비 예산인 8억3700만원보다 많다"고 밝혔다.
사업비에는 특수활동비 11억원 외에 특임사업과 대국회활동비 명목으로 사실상 영수증 증빙없이 쓸 수 있는 특정업무경비 3억3700만원과 특임활동을 위한 별도의 업무추진비 6억2200만원이 편성돼 있다.
또 "3억3700만원을 요청한 특정업무경비는 수사나 감사 등 특정업무 수행에 필요한 경비를 보조하기 위한 것으로 특임장관실은 예산편성 대상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변 수석부의장은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를 합하면 13억8200만원"이라며 "특임장관실의 주요 업무인 관련인사 면담 등에 따른 식사비로 환산하면 1년간 매일 620만원을 지출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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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임장관실 '하루 밥값' 620만원](https://thumb.mt.co.kr/06/2009/11/2009112611365055433_1.jpg/dims/optimize/)
한편 주호영 특임장관(사진)은 이와 관련,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특임장관은 대부분 특수활동을 하고 있으며 부서가 10월15일에 개청해 사업비를 미리 편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예비비 성격으로 편성했다"고 말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