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외국자본에 15% 지분매각을 포함해 49%의 지분매각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헐값매각 및 국부유출을 우려한 국민적 반대여론을 감안해 이 같은 대안이 제기된 것.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성순의원(민주당)은 26일 국토해양부 2010년 예산안 심의와 관련 "정부가 내년 정부예산안의 교통특별회계 공항계정 세입에 액면가를 기준으로 5909억원을 편성하고 인천공항 총지분의 16.3%를 매각할 계획으로 있지만 세입예산 5909억원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천공항의 매각을 서두를 경우 국고손실이 불가피해 헐값매각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3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는 2015년 이후 매각가치가 극대화되는 시기에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해외공항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면 지분을 해외자본에 매각할 것이 아니라 지분을 서로 맞교환하는 형태가 바람직하다"며 "30년간 경쟁공항이었던 파리의 샤를드골공항과 네덜란드의 스키폴공항이 지분을 맞교환하였듯이 지분 맞교환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