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중복가입은 그동안 계속 문제가 돼 왔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실손보험 불완전 판매에 대해 보험사와 손해보험협회에 대해 징계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업계와 협회가 중복가입자에 대해 계약내용을 재확인 한다고 하는데 잘 될지 의문입니. 방명호기자가 보도합니다.
보험설계사 장모씨.
장씨는 3년간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실손형 의료보험을 꾸준히 가입시켜왔습니다.
얼마 전까지 손해보험사들이 중복가입을 했더라도 보험금을 지급해줬기 때문입니다.
[보험설계사 장모씨]
“새로운 것을 추천해 드렸는데 기존을 유지를 하라고 말씀을 해드렸어요. 기존것에서 나중에 보상을 중복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이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었거든요. 지금까지 4년정도 그렇게 해왔다가 갑자기 특별한 통보도 없이 안된다고 하니까 다저희 설계사들은 한순간에 거짓말 쟁이가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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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실손형 의료보험 불완전판매로 두 개이상 보험을 가입한 사람만 무려 211만명.
최근 손해보험협회와 손해보험사들은 중복가입자들에 대해 상품의 중요사항을 재설명하고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계약해지와 해당 담보취소 등을 해주겠다고 나섰습니다.
뒤늦게 실손 보험을 판매할 때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협회차원에서 인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감독당국이 최근 실손형 의료보험 불완전판매를 한 보험사와 손보협회에 대해서 징계를 검토하자 이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 커 보입니다.
[금감원 관계자]
"지금 완료가 된 상태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완료되면 내부적인 심의 제재절차를 거쳐서 징계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협회도 시스템관리를 했고,통계자료를 그때그때 업데이트하지 못한 그런 측면이 있어서 협회도 완전히 자유롭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최근까지 경쟁적으로 실손형 의료보험 판촉활동을 벌여온 손보업계와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손보협회.
징계를 피하기 위한 이들의 자정활동이 과연 소비자들에게 만족할 만한 보상을 해줄 지 또 감독원은 어떤 제재조치를 취할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방명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