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와 혼다 등 수입차가 경쟁하고 있는 준대형차 시장에 기아차가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내수 판매를 늘리는 데도 큰 힘이 될 전망입니다. 강효진 기잡니다.
숫자 7을 연상시키는 헤드램프 조명이 강렬한 빛을 발합니다.
준대형 차급을 의미하는 숫자 7은 그대로 차 이름에 새겨져 '대한민국 대표 준대형차'라는 야심을 드러냅니다.
현대 그랜저급 차량이 없던 기아차는 신차 K7 출시로 로체와 오피러스 사이에 새로운 모델을 추가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
"기존의 준대형 시장은 국내의 경우 2개 브랜드만 판매됐었는데 기아차가 새롭게 진입하면서 상당한 시장 쟁탈전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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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내 준대형차 시장을 이끌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와 판매 경쟁이 예상됩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렉서스 ES350 모델과 혼다 어코드 등 수입차도 직접적인 경쟁 상댑니다.
"기아차는 처음으로 그랜저급 준대형차를 내놓으면서 내수 판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 달이 채 안됐지만 사전계약은 이미 8천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랜저에 비해 가격은 평균 200만 원 가량 비싸지만 디자인과 성능 등 상품성은 자신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아차는 내년 국내에서 3만 5천대, 해외에서 5천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국내 준대형차 시장 점유율도 40%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강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