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텔레콤 (57,500원 ▼900 -1.54%)은 애플 아이폰이 시판되는 28일에 맞춰 스마트폰 'T*옴니아2'의 가격을 아이폰 수준으로 낮춰 판매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현재 'T*옴니아2 프로모션' 세부계획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T*옴니아2 가격을 아이폰 수준만큼 내려서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각종 요금할인에 보조금 혜택까지 보태도 T*옴니아2 가격이 아이폰보다 비싸기 때문이다. T*옴니아2 가격이 인하될 경우 현재 월 9만5000원짜리 스마트폰 요금제 가입할 경우 공짜로 제공되는 아이폰처럼 T*옴니아2도 공짜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16만대나 팔린 'T*옴니아'의 후속기종인 'T*옴니아2' 800MHz 초고속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하고 있고, 9.4㎝ 크기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햅틱UI 2.0, 500만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등을 지원한다. '아이폰'은 640MHz CPU에 8.9㎝ 크기의 HVGA 액정화면, 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모션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손잡고 T*옴니아2의 가격을 인하해, 아이폰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애플과 아이폰 공급협상이 끝난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업계는 SK텔레콤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T*옴니아2 프로모션을 시행하는 것이라면 SK텔레콤은 사실상 아이폰 도입을 포기한 것 아니냐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