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24일 출시한 준대형세단 'K7'ⓒ유동일 기자](https://thumb.mt.co.kr/06/2009/11/2009112415013917494_1.jpg/dims/optimize/)
2만7513대가 판매되고 아직도 5만 여대 가량 주문이 밀려있는 등 국산차의 역사를 새로 쓰는 현대차 '신형 쏘나타(YF)' 와 대형차임에도 사전예약만 8000여대를 넘어선 기아차 'K7' 때문에 우는 차가 있다. 바로 '아반떼'와 '그랜저'다.
2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 들어 8만7745대 판매고를 올려 '쏘나타'와 함께 베스트셀링 모델로 꼽히는 '아반떼'는 지난 10월 전달보다 16.5% 판매가 감소한 8006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16.1% 판매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쏘나타와 K7 효과'로 아반떼와 그랜저의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배기량 1600cc급으로 준중형차인 아반떼는 기본사양에 자동변속기만 추가한 '어드밴스 팩'이 1696만 원부터다.
![↑현대차 '아반떼'](https://thumb.mt.co.kr/06/2009/11/2009112415013917494_2.jpg/dims/optimize/)
하지만 주행성능에 있어서는 쏘나타가 165마력 세타ll 2.0 엔진을 탑재한 반면 아반떼는 124 마력 1.6 VVT엔진을 장착해 쏘나타가 훨씬 앞선다.
그랜저 역시 2005년 4월 출시돼 완전히 바뀐 신형 모델 출시가 내년에 나온다. 여기에 최근 공개된 K7 가격도 그랜저 판매를 위축시키고 있다. K7 의 가장 아랫급 트림인 2400cc VG240 디럭스 모델은 2840~3070만원으로 배기량이 같은 그랜저 Q240 디럭스 2801만원과 비교해 신모델 임에도 가격 상승 폭이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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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https://thumb.mt.co.kr/06/2009/11/2009112415013917494_3.jpg/dims/optimize/)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에는 중형급 로체와 대형 오피러스 사이의 차종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K7을 출시하게 된 것"이라면서 "현대차 그랜저와 일부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그랜저도 내년에 신규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므로 그랜저와 K7이 같이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