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포르테 쿱'으로 중국 대륙 달린다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09.11.2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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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광저우 모터쇼에 쏘울 등 전시‥ 쏘렌토 R 디젤 하이브리드로 친환경 기술력 과시

기아차, '쏘울·포르테 쿱'으로 중국 대륙 달린다


기아자동차가 중국형 '쏘울'과 '포르테 쿱'을 공개하며 중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기아차 (105,600원 ▲2,100 +2.03%)는 23일 중국 광저우 수출입 상품 교역회 전시관에서 열린 ‘2009 광저우 국제 자동차 전람회’ 에 중국형 쏘울과 포르테 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중국형 쏘울은 ‘2009 레드 닷(Red Dot) 디자인상’에 빛나는 다이나믹한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범퍼 바디칼라를 원톤으로 처리해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게 도어 핸들을 위로 올려 문을 여는 풀업(Pull-up) 타입에서 그립 타입으로 변경해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내부 도어 트림에 핸드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추가해 실용성도 강화했다.

이밖에 10가지 외장칼라와 3가지 내장칼라가 적용 가능한 것은 물론 전, 측, 후면 스커트와 바디 데칼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키트를 제공해 현지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다.



1.6, 2.0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는 중국형 쏘울은 동풍열달기아 염성 제 1공장에서 11월 중순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으며 내년부터 연간 4만대를 판매해 현지에서 대대적인 쏘울 붐을 일으킬 예정이다.

이날 기아차는 중국형 쏘울과 함께 포르테 쿱을 중국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포르테 쿱은 스포티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주행성능과 탁월한 안정성을 겸비해 나만의 개성과 특별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된 쿠페형 스포티 세단이다.


포르테 쿱의 현지 판매명은 '쑤 마이(速邁)'로 ‘빠름’을 뜻하는 ‘速(빠를 속)’과 ‘가다, 달리다’라는 뜻의 ‘邁(갈 매)’을 합쳐 만들었으며 포르테 쿱의 중국 영문차명인 슈마(Shuma)와 발음상 유사하면서도 ‘빠르고 경쾌하게 달리는 차’라는 의미를 담았다.

기아차는 이와함께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출품했던 쏘렌토R 디젤 하이브리드를 전시해 친환경차 기술력을 과시했다.



쏘렌토R 디젤 하이브리드는 163마력(ps)의 1.6 U2 디젤 엔진과 40kW(54ps) 파워의 전기모터가 장착됐으며, CO2 배출량은 기존 모델 대비 30% 가까이 감소한 119g/km로 동급의 스포츠유틸리티(SUV)차량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예병태 기아차 일반지역사업부장은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아차는 중국에서 올해 10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판매가 55% 증가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완벽한 품질과 뛰어난 디자인을 갖춘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현지 고객의 성원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2009 광저우 국제 자동차 관람회에 1400㎡(423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중국형 쏘울과 포르테 쿱을 비롯해 쏘렌토R, 그랜드카니발, 모하비 등 양산차 4대, 포르테, 쎄라토, 스포티지 등 둥펑위에다기아 생산차 6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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