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특목고·자율형 사립고 유치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9.1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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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3일 세종시에 특수목적 고등학교(특목고)와 자율형 사립, 공립 고등학교, 외국인 학교 등 우수 교육기관을 설립하기로 했다.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춰 인구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 2차 회의에서 정주여건 조성 차원에서 우수 중등교육기관을 유치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초기 인구유입을 위해 자율형 사립고와 공립고, 특목고, 마이스터고 등 우수 고교를 유형별로 1개씩 우선 설립하기로 했다.

자율형 사립고는 세종시 입주 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형 사립고를 설립 또는 유치토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시에 입주한 해당 기업임직원 자녀는 일정비율 입학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세종시에 설립할 20개의 공립 고등학교 가운데 자율형 공립고 1-2개를 우선 지정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목고 유치와 관련해서는 오는 2012년에 과학고, 2013년에 예술고 등 매년 1개 학교씩의 특목고를 세종시내 개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단, 외고와 국제고 유치는 다음 달 발표 예정인 특목고 체제개편안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기술명장을 육성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세종시 입주 기업 협의체 등의 수요와 연계해 필요성 등을 검토한 후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고급 인력 유치를 촉진하고 세종시의 국제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국인 학교 설립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다양한 경제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학교 등록금 수준을 연간 700만 원에서 1500만 원으로 다양화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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