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정 모니터링 보고서에서 한국이 효율적인 재정 정책에 힘입어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와 더불어 G20 회원국 중 유일하게 흑자 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 2014년 재정 수지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2.6% 흑자로 전망돼 사우디아라비아(14.5%)에 이어 재정이 가장 건전할 나라로 평가됐다. 한국의 뒤를 러시아(2.2%)와 캐나다, 독일(0%) 등이 따랐다.
반면, 일본은 2014년 재정 적자가 GDP대비 -8.0%로 G20국가 중 가장 나쁘고, 영국(-6.8%), 미국(-6.7%), 인도(-5.3%) 등도 G20국가 평균(-3.7%)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이 G20국가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재정 형편 역시 빠른 속도로 좋아질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인 재정지출 정상화 과정 등을 통해 재정흑자 조기달성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