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왕산-청계천 복개구간 실개천 조성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1.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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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동천·중학천 주변 시민 휴식공간도 설치

서울 인왕산 기슭에서 청계천으로 흐르는 백운동천의 복개 구간 위에 실개천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내년말까지 청계천의 지류인 백운동천과 중학천 물길을 따라 3m 폭의 수로를 조성, 주변을 문화관광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백운동천과 중학천은 청계천으로 연결되는 역사적인 물길이지만 도시 정비 목적으로 복개돼 지금은 찾아볼 수 없다.



우선 백운동천 2.5㎞구간 중 청계천-경복궁역 구간 760m 복개도로에 수로가 조성된다. 주변에는 쉼터와 분수대 등 시민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하수도로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여과·살균해 이 물길에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로 사거리를 가로지르는 구간은 강화유리를 덮어 도로 아래를 지나가도록 만든다.



중학천은 전체 2.4㎞ 구간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실개천 형태의 수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청계천-종로구청 340m 구간은 다음달 완공되고, 종로구청-정독도서관 1.02㎞는 내년까지 마무리된다.

시는 또 경복궁역-백운동천 시점부 구간 1.74㎞에 대한 물길 조성에 대한 타당성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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