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요란한 반등 후 잔잔한 마감… 1159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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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1170원에 근접하게 올랐던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로 내려와 마감했다. 상승마감하긴 했지만 5일 연속 1150원대 종가를 유지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59원에 장을 마쳤다. 고점과 저점 차이가 10원 정도로 근래 들어 변동폭이 컸다. 시장에선 오름추세라기보다는 일회성 상승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1162원에서 상승출발한 환율은 장초반 1168.5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외환건전성 강화 조치 여운이 남아있었던데다 환율을 끌어내리는 역할을 했던 대형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줄어들면서다.

달러도 소폭의 반등세를 유지하면서 환율 상승 쪽에 무게를 실으면서 역외참가자들 사이에서 오버슈팅 현상도 나타났다. 달러/유로 환율은 장초반부터 1.49달러대 초반에서 횡보했고 엔/달러 환율은 88엔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그러다 장후반 들면서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다소 이벤트적인 성격으로 1168원까지 올랐다가 한국전력의 교환사채 관련 물량이 끝났다는 얘기가 돌면서 1165원쯤부턴 롱스톱(손절매도)이 일어났다"며 "큰폭의 상승은 역외매수에 시장이 휘둘린 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5거래일 중 3일 동안 연저점 행진이 이어졌던 만큼 다음주에도 연저점 테스트는 계속될 걸로 보인다. 특히 개입경계로 막혔던 1150원이 뚫릴지도 관심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반복하다 전날과 거의 비슷한 수준인 1620.6에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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