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162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160원을 중심으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오전 9시30분 현재 환율은 1160.6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 상승은 증시 약세와 달러약세 조정에다 금융당국의 외화건전성 규제방안 등 여러 요인이 중첩된 결과다.
달러는 75선 초반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전날 거래에선 소폭 반등하기도 했다. 같은시각 달러/유로 환율은 1.4920달러로 전날보다 0.0045달러 가량 올랐고 엔/달러 환율은 88.95엔으로 0.18엔 내렸다. 이날 달러가격도 환율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걸로 보인다.
정미영 삼성선물 팀장은 "제고방안 자체는 환율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부분이 거의 없지만 최근 이머징국가들이 외화유입 억제조치를 내놓고 있는데다 달러약세에 대한 차익실현 분위기가 맞물려 환율상승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내린 1617선에서 거래 중이다. 전날 6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순매도로 돌아서 200억원 정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