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나흘만에 반등…1157원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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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나흘만에 반등했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4.1원 오른 1157.1원에 마감했다. 이날 1152.5원에서 하락출발한 환율은 시초가가 최저가로 기록되며 종일 상승세를 탔다.

장초반 115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환율은 정오가 지나면서 1150원대 후반으로 확연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금융당국이 외화건전성을 다지기 위해 안전자산 보유한도나 중장기 차입규제 방안을 발표하면서 일부 달러매수를 유발한 걸로 보인다.

달러약세도 주춤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약세를 띠었던 환율은 아시아장에선 하락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밤 1.5달러대까지 오르기도 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다시 1.49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유로상승이 원/달러 환율 하락 바로미터로 작용할 걸로 기대됐던 터라 유로가 약세를 띠자 원/달러 환율은 곧바로 올랐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달러약세가 약해지면서 달러/유로 환율이 아래로 밀렸다"며 "이 때문에 역외에서도 매도했던 물량을 숏커버(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 처리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말했다. 간간이 차익실현을 위한 달러매수도 발생했다. 역외가 숏커버에 나서자 국내은행들도 숏커버로 돌아서기도 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89.11엔으로 전날과 거의 같았고 달러/유로 환율은 1.4910달러로 0.003달러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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