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부정부패 뿌리뽑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09.11.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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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단련-국민권익위, 청렴실천 결의대회 개최

건설업계가 부정부패 단절과 국가 청렴도 1위 달성을 위해 뜻을 모으고 실천의지를 다졌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회장 권홍사)와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는 19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건설산업 청렴결의 대회'를 갖고 건설업계의 청렴 실천 의지를 다졌다.

이 자리에는 이 위원장과 권 회장을 비롯해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김정중 한국주택협회 회장, 이재균 해외건설협회 회장, 강석대 대한설비건설협회 회장, 김충재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대행, 최영집 대한건축사협회 회장, 허복 한국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송용찬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철수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이영식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손정웅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 등 건단련 소속 18개 건설단체장이 참석했다. 건설사 대표로는 김중겸 현대건설 대표이사, 윤석경 SK건설 대표이사, 박창규 롯데건설 대표이사, 진태영 대진주택개발 대표이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건설업계는 이 자리에서 '건설산업 청렴실천 결의문'을 채택한 뒤 공정하고 투명한 건설문화를 가꾸고 저가낙찰을 지양하며 건설산업과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불법행위 근절 및 공정경쟁 문화 정착 △입찰가격 협정 및 담합 금지 △건설기업과 근로자간 상생협력 △덤핑수주 지양 △적정 공사비 확보 및 안전시공 노력 △윤리경영 실천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 등을 실천방안으로 채택했다.

권홍사 회장은 대회사에서 "일부 업체들의 부정부패가 건설업계 전체의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계기로 건설업계는 부정부패와의 완전한 단절은 물론 국가청렴도 1위 달성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건설산업이 과거 부실·부조리 산업이라는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안전·완전 시공을 지향하며 윤리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신뢰받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재오 위원장은 결의대회를 마친 뒤 건설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의 애로사항과 현안 등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건설업계는 이 자리에서 △규제개선 △전기·정보통신공사 분리발주 의무제도 개선 △부정당업자 제재 개선 △최저가낙찰제 폐지 △지역중소건설업체 지원 △합리적인 계약제도 개선 등의 현안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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