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사이판리조트 한화그룹에 매각키로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1.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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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월드건설이 알짜 자산으로 평가받아 온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한화그룹에 매각한다.

18일 월드건설과 주채권은행 등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한화그룹과 사이판에 위치한 월드리조트를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 매각 가격은 280~3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판 월드리조트는 지난해 2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300만 달러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월드건설의 주요 캐시카우 역할을 해 온 사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을 조기에 졸업하기 위해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 자산을 매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올 1월 건설사 신용위험평가 C등급 판정을 받은 뒤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2011년 말까지 채무를 유예 받는 대가로 이 회사가 매각해야 할 자산 규모는 4700억원 규모다. 월드건설은 자금사정이 악화된 지난해 말부터 리조트 매각계획을 세웠고 최근까지 한화그룹 등 여러 업체들과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이 회사는 보유 중인 6~7 개 사업대상지 가운데 공영택지의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본사 사옥과 부산피프존 건물 등의 매각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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