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횡단철도, 영·호남 감정 해소한다"

전주(전북)=김민정 기자 2009.11.18 16:53
글자크기

전주-김천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 결의

전북 전주시와 경북 김천시가 18일 새만금-전주-김천 간 동서횡단철도의 조기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두 지역 의원들과 체육인들은 18일 오전 전주 아중체련공원에서 ‘김천-전주 한마음축구대회’를 열고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 결의문을 낭독한 뒤 착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전주시통합체육회와 김천시체육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두 지역 지방의원 20여명을 비롯, 송하진 전주시장과 박보생 김천시장 및 양 시의장, 체육회 소속 회원, 시민 등 12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전주와 김천이 하나가 돼 동서횡단철도 건설에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철도를 조기 착공해 국토균형발전을 앞당기고 영, 호남 지역감정 해소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 낭독에 이어 동서횡단철도 조기건설을 위한 체육행사를 여는 등 전주와 김천 시민들의 친목을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동서횡단철도는 새만금-군산-(익산)-전주-김천을 연결하는 총연장 121km(군산-전주 간 48.8km는 기개통)구간으로 총사업비 2조1262억원을 투자해 오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건설될 전망이다.



동서횡단철도는 오래 전 정부의 경제성 분석결과 비율이 0.72로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분석에서 누락된 새만금 개발이 최근 본격 추진되고 있는데다 환황해 경제권의 물류수송기간망의 역할 및 지역균형발전, 영호남 갈등해소 등을 위해 사업의 조기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두 시의 공통된 입장이다.

두 지역을 비롯한 관련 지자체는 지난 3월부터 추진 중인 국가철도망 구축 수정계획 및 제3차 중기교통시설 투자계획에 동서횡단철도 건설계획을 반영해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국토해양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