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50원선 공방…증시영향 하락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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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출발했다. 1150원 아래로 진입시도가 재차 이뤄지는 양상인데 추가하락은 어려워보인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53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15분 현재 낙폭을 다소 키워 1152원에서 거래 중이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상승했고 달러는 반등했다. 이런 혼조세 속에 환율 역시 전날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갈 걸로 보인다.

다만 국내증시가 장 초반 강세를 띠고 있어 환율을 끌어내릴 가능성도 있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포인트 넘게 오른 1607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3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였다.



달러 추이도 1150원 하향돌파 가능성을 점칠 수 있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날 미국장에서 사흘만에 반등했던 달러는 큰 변동 없이 움직이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달러 추가약세가 주춤한데다 저점에서 나올 수 있는 매도세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반등할 수도 있을 것"이라며 "시장에서 단기저점을 확인했다는 인식 때문에 반등시 수급 공방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환사채 상환을 위해 한국전력이 달러매수를 이어가는 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같은시각 엔/달러 환율은 89.31엔으로 달러/유로 환율은 1.4887달러로 0.0025 하락했다. 유로는 전날 1.5달러대에 진입하는가 싶더니 더 오르지 못하고 숨돌리기에 들어간 국면이다. 유로가 강세로 전환되면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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