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EBS 사옥을 방문해 수능 및 영어방송 강화 등 사교육 경감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사교육 경감을 위한 EBS의 교육전문성 강화와 구조개혁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는 △EBS 내 교육전문가 확충 △교과부와 EBS간 인사교류 △EBS영어교육방송(EBSe) 공익채널 지정 등이 논의됐다.
또 EBS 영어교육 방송의 공익채널 지정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케이블 채널을 통해 EBSe를 시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BS의 구조개혁을 위해서는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강화, KERIS 등 유관기관과의 역할 분담 등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권 사장은 "예산을 늘리거나 수신료를 가구당 500∼600원 선으로 올리면 사교육업체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EBS는 이날 고교 내신·수능 관련 예산을 305억원 수준으로 늘리는 등 올해보다 525억원 많은 773억5000만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지원해 줄 것을 교과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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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관계자는 "EBS가 메가스터디나 강남인강 등의 수준을 뛰어넘기 위해 어떤 대책들이 필요한 지 여러 대책을 검토해 왔다"며 "앞으로 다양한 개선책들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