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동산]물(水) 테마 상가 주목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 2009.11.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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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집값 안정화 대책으로 상가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상가시장은 기존의 일반적 형태를 벗어나 이색적이고 차별화된 테마를 갖춘 상가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상가의 성공여건은 '존 상가와 얼마나 차별화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테마가 있는 상가는 사실 최근에 등장한 상품은 아니다. 한때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에 키즈, 한방, 의류, 애견, 미용 등의 테마를 표방한 테마상가들이 선을 보였다. 하지만 이들 상가는 지금 명맥조차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실패한 근본적 원인은 뭘까. 이들은 테마를 표방한 단순 쇼핑몰 형태로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점포수만 늘리는 식의 개발자 이익 극대화만 추구한 것. 또 건물 전체가 하나의 상권으로 묶이다보니 한번 소비자들이 외면하면 개별 영업주가 아무리 노력해도 상가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획일적이고 단순한 점포 배치 형태에서 벗어나 대형 쇼핑몰에서나 볼 수 있었던 테마형 점포로 옷을 갈아입는 상가가 늘고 있다. 이는 지역 특성과 잠재 수요를 고려한 점포를 개발해 불경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쟁력있는 테마를 갖추면서 수요를 한 곳에서 모든 것을 충족할 수 있는 몰링 형태의 상가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웰빙 바람으로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와인테마상가, 여성만을 위한 여성전용상가, 문화·공연 전문상가, 미술·화랑 전문 상가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가장 주목을 끄는 테마는 당연 '물(水)'이다. 이제 상가시장에서 '물길은 돈'이 되고 있다. 청계천 복원사업, 한강르네상스, 4대강 사업 등과 같은 정부차원에서의 물 관련 개발사업뿐 아니라 '워터파크'같은 물 관련 개발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 됐다.

상가개발에 있어서도 물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현재 물테마로 분양중인 대표적인 상가는 하남시 블루랜드, 송도 커낼워크, 노량진민자역사, 부천터미널 소풍 등이 있다. 종합수산물(水) 복합단지를 테마로 하는 블루랜드는 수산물과 관련된 모든 것을 한곳에서 제공한다.


활어 도·소매는 물론 공연·문화·먹을거리까지 블루랜드 상가 내에서 해결한다. 전문가들이 하남의 명소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지면적 3만4469㎡에 21개동으로 이뤄진 대규모 단지라는 것도 특징이다.

[창업부동산]물(水) 테마 상가 주목


하지만 상가투자시 주의할 점도 분명히 있다. 이같이 분명한 테마를 이용한 마케팅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이 점을 상쇄시키는 입지·분양가격 면에서 문제가 있으면 투자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테마를 활용한 마케팅이 뛰어나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고 생각돼 상가투자를 결정했다면 그 상가의 입지, 유동인구 파악은 필수요소다. 입지가 다른 지역의 상가보다 안 좋다면 확실한 모객요소가 있는지 확인해야 하며 그 지역의 유동인구의 소비성향, 소비계층이 어떻게 형성돼 있는지 파악해야 상가투자에 있어 성공할 수 있겠다. 창업문의 : (02)2123-9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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