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오일뱅크 인수가 2.6조 소요

더벨 문병선 기자 2009.11.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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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론으로 자금 확보..한달내 매입 추진

더벨|이 기사는 11월16일(10: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제중재 판결에서 100% 승소한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측은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주당 1만5000원에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현대오일뱅크를 되찾기 위해서 약 2조60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16일 "주주간 계약서에 따라 분쟁은 국제중재로 해결하고 중재 결과에 따라 승소한 측이 패소한 측으로부터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넘기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과 국제중재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정해진 가격은 1만5000원선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중재 한 관계자는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구성을 보면 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홀딩이 보통주 4901만6484주와 우선주 7352만4726주를 갖고 있다. 또다른 자회사인 IPIC인터내셔널의 경우 우선주 4901만6485주를 보유 중이다. 보통주와 우선주는 차이를 두지 않고 동일한 가격으로 매입할 수 있다.

매입 가능 주식 수는 1억7155만7695주이고 소요 자금은 2조5733억(주당 1만5000원)에 달한다.

현대중공업측은 한달내로 현대오일뱅크 주식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미 시중은행으로부터 6개월 만기 브릿지론을 준비해 왔다. 브릿지론으로 인수 자금을 단기 조달하고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브릿지론을 장기 차입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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