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임원 잇딴 스톡옵션 행사 '재미'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09.11.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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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기 대표 등 웅진코웨이 (63,700원 ▼700 -1.09%) 임원들이 주가 상승 속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으로 받은 주식을 처분해 수억원대 차익을 거뒀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홍 대표는 지난 12일 웅진코웨이 스톡옵션 3만주를 주당 2만780원에 행사한 뒤 16일 모두 장내매도했다. 처분단가는 4만33원으로 총 5억7759만원을 벌어들였다. 93%의 수익률이다.



이진 부회장도 지난 12일 스톡옵션 3만주를 2만7050원에 행사한 뒤 이 가운데 1만주를 13일 처분했다. 주당 3만9000원에 팔아 차익은 총 1억1950만원이다.

이인찬 전무도 12일 스톡옵션 5만주를 2만2970원에 행사한 뒤 13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전량 팔아치웠다. 주당 평균 매각 단가는 3만9459원으로 매도 차익은 8억2445만원이다.



김동현 상무도 스톡옵션 6만주를 주당 2만7050원에 행사해 이 가운데 3만주를 주당 3만9000원에 팔아 3억5850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웅진코웨이 주가는 3분기 양호한 실적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반기 2만원대였던 주가는 지난달 30일 4만900원으로 장중 52주 최고가를 기록했고 이날 4만원에 장을 마쳤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0년부터 임원들에게 꾸준히 스톡옵션을 부여해왔다. 최근 임원들이 행사한 스톡옵션 행사기간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지난해는 금융위기 여파로 주가가 하락한 탓에 행사를 미루다가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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