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스크린도어 주먹구구 설치

머니투데이 광주=장철호 기자 2009.11.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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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신 의원, 이용객 수 고려 않은 졸속행정 비난

광주지하철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스크린도어가 이용자 현황을 고려하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설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재신 시의원↑유재신 시의원


16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제184회 정례회 광주도시철도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재신 의원(비아, 신가, 첨단 등)은 "광주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15개 역사 가운데 고작 5개 역사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다"며 "이용객 수를 고려하지 않은 스크린도어 설치는 주먹구구식 행정의 전형이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스크린도어는 승장장 추락사고 방지 등 시민의 안전사고방지와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 등 역사내 공기질 향상을 위해 설치됐다"며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을 우선순위로 설치하여야 하나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특히 “새벽 시간에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남광주, 양동시장) 주변 역사의 경우 이용객이 2순위(8.7%)와 9순위(5%) 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아 시장 상인 및 이용객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며 “스크린도어의 추가 설치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안전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일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지하철은 총 20개 역사 가운데 9개 역사에 스크린도어가 설치돼 있으며, 77억여원을 들여 지난 1999년 1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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