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英 3자 물류 진출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11.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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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물류기업과 물류합작사 현대앤드씨버트솔루션즈 설립

현대상선 (17,630원 ▲320 +1.85%)이 영국 3자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영국 물류회사인 씨버트(C. BUTT)와 제3자 물류(3PL) 합작사를 설립한 것.

제3자 물류사업은 제품의 입·출하, 보관, 배송, 반품 등 기본 물류는 물론이고 실시간 재고관리, 배송 등의 정보 제공과 특수포장 등을 원스톱 방식으로 처리해 주는 토털물류 서비스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과 씨버트는 최근 합작회사 ‘현대앤드씨버트솔루션즈(Hyundai and C Butt Solutions Ltd)’의 출범식을 마쳤다.

대표이사는 현대상선 구주본부 김수호 이사가 맡았으며 새로 설립된 법인의 이사직은 6명이며 현대상선이 3명 씨버트가 3명을 각각 맡게 된다.



신설회사는 현대상선 관련 고객들을 위한 배송 및 창고물류 솔루션과 계약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글로벌 서비스는 물론 현지 물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게 돼 영국과 유럽 물류시장에서의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의 이번 합작회사 설립이 신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해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어차피 당장 큰 이익을 바라고 사업을 시작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3자 물류 사업을 위한 교두보 마련이라는 점에서 신 성장 동력으로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해운회사에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물류시설을 확보해 수송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대상선이 운영하고 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터미널과 타코마의 워싱톤 유나이티드 터미널, 대만 카오슝 전용 터미널은 최첨단 시설과 뛰어난 작업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아울러 부산 신항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터미널을 확보했다.

또 지난 1990년 미국 현지에 자회사를 설립해 미국 지역에서 철도 등을 이용한 최고 수준의 내륙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함부르크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잇는 컨테이너 전용열차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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