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은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미소금융사업 지원 기부 협정식'에서 "12월 중순께 미소금융재단이 발족할 것"이라며 "발족과 동시에 바로 관련 업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종합적 서민자발지원을 위한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마이크로 크레디트의 지평을 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은행권의 기부협정 체결이) 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미소금융재단이 금융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소외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중추적인 기능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은행들은 기부재원을 부실채권정리기금 잔여재산에서 마련키로 했고, 반환금이 없는 SC제일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자체 자금으로 기부한다.
은행별 기부금액은 하나은행(438억원), 산업은행(379억원), 신한은행(376억원), 우리은행(321억원)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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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도로 금융권은 앞으로 10년 동안 미소금융중앙재단에 휴면예금 전액(7000억원을 출연할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 국민은행은 별도의 자체 자금으로 미소금융재단을 각각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