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환율 상승 변수로 등장

더벨 이윤정 기자 2009.11.1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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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

더벨|이 기사는 11월16일(06: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장기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의 해외전환사채 조기 상환 관련 달러 매수가 환율 상승 변수로 급부상했다.



오는 23일과 25일 한전은 유로화 4억 1800만유로와 엔화 579억엔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조기 상환해야 한다. 달러로 환산할 경우 12억달러 규모다.

당초 한전은 5억달러 가량을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로 매수하고 나머지 7억달러는 해외채권 발행을 통해 자금 조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행 금리, 환 위험 등을 고려해 12억달러 전액을 국내자금시장에서 원화로 조달해 외환시장에서 환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해외 전환사채 조기 상환일까지 환율 하락 시도는 제한될 것으로 전망하며 관련 달러 매수가 언제 또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 주목하고 있다.

해외 은행 딜러는 "환율이 1160원선에서 방향 탐색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한전 변수로 당분간 환율 하락 시도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에서 1160원으로 상승한 것도 한전 관련 달러 매수 소식때문이었다고 이 딜러는 설명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에서는 산업지표와 고용관련 지표, 주택지표 등이 발표된다.



▲16일에는 소매판매, 뉴욕 연준 제조업 지수▲17일에는 산업생산, 설비가동률, 생산자물자, NAHB 주택시장지수, 장기 유가증권 순유입액▲18일에는 소비자물가, 주택착공건수, 건축허가건수▲19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또 20일에는 일본은행의 정책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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