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 이 기사는 11월13일(18:2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이 해외채권 발행 계획을 접었다. 금리 메리트가 없다고 판단했고 환 리스크 노출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신 원화로 조달한 이후 엔화와 유로화로 바꿔 사용하기로 했다. 최근 한전은 해외 투자은행(IB)들과 해외채권 발행을 위한 시장 탐색을 하고 있었다. 업계에서는 한전과 시장 탐색을 하고 있던 씨티와 모건스탠리, RBS 등이 주관사가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내주 정도 로드쇼를 통해 실제 발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한전 관계자는 "금리 메리트도 그렇고 발행 이후 상환까지 환리스크가 노출되는 게 상당히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대신 채권과 CD 등을 통해 원화 조달로 필요자금을 충당한다. 원화로 조달한 이후 해외 시장에서 유로화와 엔화를 사들인다. 방법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로 달러를 사고 해외 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유로화와 엔화를 사는 방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2억 달러 달러 매수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