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환율 1159원…한번더 연저점 테스트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9.11.1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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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외환율이 뉴욕증시 상승 영향에 소폭 내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9.25원에 마감했다. 등락범위는 1155~1159원 사이.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85원을 감안하면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1160.3원보다 1.9원 내린 것이다.



같은날 뉴욕증시는 부진한 소비자신뢰지수에도 소비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면서 상승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2% 오른 1만270선에서 장을 마쳤다. S&P500과 나스닥도 1% 안쪽에서 모두 올랐다.

달러는 약세기조를 이어갔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인덱스는 0.47% 내린 75.24에 마감했다. 이날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플러스로 돌아서며 경기회복 기대가 살아난 것도 작용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76.35달러로 전날보다 0.8% 하락했다.



16일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 경신 가능성이 점쳐진다. 달러 하락압력이 이어지는데다 오바마 대통령 방중으로 위안화 절상압력이 커지면서다.

정미영 삼성선물 리서치팀장은 "당국 개입경계도 이어지고 있지만 달러약세 흐름에 편승한 하락압력도 만만치 않다"며 "1150원대로 떨어진 역외환율을 반영해 주초부터 연저점테스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이번주 HSBC빌딩을 매입하는 국민연금의 13억달러 수요와 STX조선의 선박수주 헤지물량 8.8억 등 굵직한 수급요인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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