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양도세 감면 '막차타자'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1.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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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제혜택 종료 앞두고 분양 봇물… 연말·초 분양일정 체크해야

내집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은 올 연말과 내년 초에 나오는 수도권 분양물량(미분양 포함)을 눈여겨봐야 한다. 통상 겨울은 분양시장 비수기지만 이번 만큼은 얘기가 다르다.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는 내년 2월 이전에 아파트를 내놓으려는 건설사들이 많아 수요자들의 선택 폭이 그 어느 때보다 넓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 4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건설사들이 분양가상한제를 피하려고 아파트를 쏟어냈던 지난 2007년말(7만7000여가구) 이후 연도별 12월 공급물량 중 2번째로 많은 것이다.

최근 시세보다 싼 값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지만, 5년간 의무적으로 거주하고 최장 10년간 전매가 제한되는 점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반면 연내 또는 내년 초 공급되는 민간분양 아파트는 전매제한 기간이 1∼3년 정도다. 양도세 감면 거주의무기간도 상대적으로 짧아 환금성 면에서 유리하다.



정부가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양도세 감면 조치 역시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양도세 감면 혜택은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하는 물량에 적용된다. 이 기간내 수도권 아파트를 계약하면 향후 5년간 양도차익을 60~100% 감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양도세 절세기간이 끝나는 시점까지 마냥 기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분양가상한제가 폐지되기를 기다리다 공급이 늦어진 유망 단지들이 연내 분양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커서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전까지 주요 단지 분양일정을 체크해 유망 단지를 선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광교·판교신도시 등 공공택지를 비롯해 고양·군포 등지에서 연내 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광교에서는 삼성물산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호반건설, 경기도시공사, 한양 등이 손님을 맞는다. 판교에선 호반건설이 주상복합을 선보인다. 이들 단지는 모두 양도세 60% 감면 대상이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에선 양도세 100% 감면 대상 아파트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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