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PEC 회원국의 재무장관들은 "경기 부양책의 중단은 결국 타이밍의 문제"라며 "너무 이른 시기에 중단할 경우 경기 회복세가 꺾일 수 있으며 중단 시기를 놓칠 경우 자산 버블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국제사회는 출구전략의 적절한 추진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APEC 회원국의 재무장관들은 회담에 앞서 사전회의를 갖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긴급 조치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추가적 악화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부양책은 지속적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기 전 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회복이 불균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주요 경제국이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