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출구전략 적절한 시기에 추진돼야"

안정준 기자 2009.1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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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섣부른 출구전략 추진의 위험성을 재차 강조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PEC 회원국의 재무장관들은 "경기 부양책의 중단은 결국 타이밍의 문제"라며 "너무 이른 시기에 중단할 경우 경기 회복세가 꺾일 수 있으며 중단 시기를 놓칠 경우 자산 버블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경기가 회복됐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며 "국제사회는 출구전략의 적절한 추진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가 회복 추세지만 섣부른 경기부양의 중단은 아직 위험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난 12일 APEC 회원국의 재무장관들은 회담에 앞서 사전회의를 갖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긴급 조치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추가적 악화를 막을 수 있었다"라며 "부양책은 지속적 경기 회복세가 확인되기 전 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에 이어 APEC도 경기부양은 당분간 지속되야 한다는 뜻을 시사하며 향후 글로벌 출구전략이 어느 시점에 본격적으로 추진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6일 국제통화기금(IMF)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인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회복이 불균형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주요 경제국이 경기부양책을 서둘러 중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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