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센트럴파크 능가하는 초대형공원 생긴다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09.11.14 14:07
글자크기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 세계적 친환경 관광벨트로 개발

상암동 월드컵공원 일대가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를 능가하는 세계적 친환경 관광벨트로 조성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자유로로 단절돼 있는 월드컵공원(278만9000㎡)과 난지한강공원(77만㎡)을 묶어 2011년까지 '서울에코랜드' 로 조성할 계획이다. 센트럴파크의 총면적은 339만9000m²로, 서울 도심에 면적 436만4000m²(약 132만 평)의 초대형 공원이 생기는 것이다.

서울시는 이 사업에 총 10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두 공원을 잇는 다리 2개와 지하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난지한강공원'에 설치될 다리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해 만들어지며 '노을공원-난지한강공원'을 연결하는 다리는 차량통행도 가능하게 설계된다.



서울에코랜드는 월드컵공원의 4개 공원(평화·하늘·노을·난지천)과 난지한강공원뿐만 아니라 근처 성산녹지까지 아우르게 된다.

노을공원에서 공원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지그재그형 계단도 내년 6월까지 설치된다.
이와 함께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공중에서 연결하는 하늘다리를 놓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 하늘다리는 2015년 완공예정인 DMC랜드마크 빌딩 건립시 설치되는 보행교와 연계해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서울에코랜드를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공원 안의 남는 공간을 활용해 눈썰매장, 파크골프장, 가족캠프장, 노을카페 등을 갖추고, 숭실대와 함께 만들고 있는 '소리테마파크'와 옛 생활상을 보여주는 생활사전시관도 2011년까지 들어선다.

인천공항 환승객들을 위해 전용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코스 이용료를 50% 할인해 주는 등의 이벤트도 펼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에코랜드가 마무리되는 2011년이면 서울시민 누구나, 언제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특히 외국관광객들이 찾고 싶은 세계적 관광명소를 만들기 위한 특화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