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2009.11.1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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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매매]가격 조정 불구 수요자 없어…송파구 0.17%↓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시작으로 한 아파트값 하락세가 서울 전역 일반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9~13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내려 5주 연속 하락했다. 전체 25개구 가운데 절반 가까이 하락하면서 매매 가격이 내린 지역이 전주 보다 늘었다. 송파구가 한주간 0.17% 떨어져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고 관악구(-0.09%), 강서구(-0.09%), 도봉구(-0.06), 은평구(-0.04%) 노원구(-0.04%), 중랑구(-0.03%), 강남구(-0.03%) 등이 하락했다. 용산구가 유일하게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상승률은 0.01%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 입주한 잠실동 리센츠 중소형이 1000만원 가량 떨어졌고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역삼 아이파크, 개나리래미안, 개나리푸르지오 등의 중대형이 1500만~4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주 0.18% 하락해 7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추가 하락했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 재건축 단지도 가격이 추가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 아파트 가격은 0.01% 내렸다. 매수문의가 줄어든 가운데 매도자 역시 가격을 내리지 않아 거래가 뚝 끊긴 상태다. 평촌이 0.04% 내렸고 분당도 0.01% 하락했다. 분당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 선경아파트 등이 매수문의 없이 가격을 낮춘 물건들이 일부 나오고 있다. 일산은 0.01%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2주째 보합세를 나타냈다. 다만 가격이 오른 지역은 줄고 하락한 곳은 늘었다. 안성(-0.08%), 안양(-0.07%), 구리(-0.06%), 광명(-0.06%), 남양주(-0.03%), 수원(-0.02%), 과천(-0.02%), 의정부(-0.01%) 등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광명시에서는 주변 새 아파트 영향으로 기존 아파트에 대한 매수가 줄면서 하안동 주공 2, 8단지가 250만~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반면 그동안 지연됐던 신안산선 여의도-안산 구간이 확정되면서 안산 지역 아파트 가격이 0.15% 올랐고 시흥(0.03%), 화성(0.03%), 부천(0.01%)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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