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207,000원 ▼12,000 -5.5%)그룹 회장은 13일 "한·중·일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환경과 에너지 분야"라며 "3개국의 긴밀한 협력은 녹색성장에 (있어) 전 세계적 표준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 "한국이 녹색성장에서 전 세계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중국과 일본의 친환경기술은 일부 분야에서 이미 미국을 추월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콤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열린 글로벌콤팩트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특히 "한·중·일은 '이(利)'를 추구할 때 '의(義)'를 생각하는 아시아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런 아시아적 가치를 재발견하면 국제적·지역적 CSR 이슈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義)를 앞에 두고 이익을 다음으로 생각했던 아시아 고유의 경영철학은 글로벌콤팩트에서 제시하고 있는 환경, 노동, 인권, 반부패와 같은 국제표준 도입에 토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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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어려워진 경제환경으로 한국에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의 경우에도 투자, 일자리 창출, 신뢰회복 등 기본에 충실할 것이 요구되고 있다"며 "SK는 이에 맞춰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500억원을 투자하는 동시에 1800여명의 상생 인턴십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앞으로도 관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한·중·일 라운드테이블엔 최 회장을 비롯해 게오르그 켈 유엔글로벌콤팩트 사무총장, 주철기 글로벌콤팩트 합국협회 사무총장, 남승우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장, 첸잉 글로벌콤팩트 중국협회장, 토시오 아리마 글로벌콤팩트 일본협회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최 회장의 축사, 라운드테이블 정례화를 위한 서명식, 글로벌콤팩트 활성화를 위한 패널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