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이 동시호가에서 던진 물량은 대부분 비차익거래로 나왔다. 문주현 현대증권 (7,370원 ▲10 +0.1%) 연구원은 "옵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차익거래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었고, 비차익으로 투신이 대량으로 바스켓으로 묶어 매도하며 지수가 막판에 출렁였다"고 진단했다.
인덱스펀드가 지난주 주식은 매수하고, 합성선물을 매도하는 포지션을 갖고 있다 장마감 합성선물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하는 컨버젼 상황이 좋아지면서, 보유하던 주식은 풀고 지수선물을 사는 패턴을 보이며 비차익으로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해석됐다.
게다가 최근 장세의 흐름이 약하다보니 2000억원 조금 넘는 물량에 지수가 막판에 급락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장막판 급락으로 코스피지수는 12일 전날에 비해 22.09포인트(1.39%) 내린 1572.73으로 마감됐다. 5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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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1328억원을 순매도했다. 2거래일째 매도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동시호가 전까지 109억원의 매수 우위를 유지했지만, 동시호가에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1584억원의 순매도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674억원을 순매수했다.
전기전자는 막판 충격으로 2.1% 하락했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전날 대비 1만5000원 내린 72만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POSCO (375,000원 ▼500 -0.13%)도 0.9% 하락한 53만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해운주들과 항공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함을 나타냈다. 한진해운 (5,220원 ▲40 +0.77%)과 글로비스 (117,300원 ▼300 -0.26%)는 2.6%와 3.8% 올랐다. 대한항공 (22,550원 ▼50 -0.22%)은 0.7% 상승 마감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비롯해 29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71개이다. 보합은 101개 종목이다.
원/달러 환율은 0.6원 내린 1157.3원에 장을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