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내달 '부산~제주' 노선 철수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9.11.1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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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도입하려던 5호기 도입 늦어지면서 국제선 비행기로 활용

대한항공 (21,700원 ▼850 -3.77%) 저가항공 계열사인 진에어가 다음 달 9일부터 부산-제주 노선에서 철수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12일 "당초 지난달 예정됐던 5호기 도입을 내년으로 미뤘다"며 "국제선 투입 항공기 확보를 위해 다음 달부터 부산-제주 노선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진에어는 총 4대의 보잉사 B737-800 기종을 가지고 있으며 부산-제주 노선을 하루 4회 왕복 운항해왔다.

이로써 진에어의 국내 취항 노선은 하루 12회 왕복하는 김포-제주 노선만 남게 됐다.



진에어 관계자는 "부산-제주 노선은 꾸준히 고객이 있었지만 국제선 취항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중단하게 됐다"며 "5호기 도입도 추가 국제선 취항에 맞춰 내년 상반기쯤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에어는 다음 달 21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을 주 7회 운항하는 등 국제선 운항을 시작한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인천-마카오 △인천-오사카 △인천-웨이하이(중국) 등의 취항은 일정을 미룬 상태다.

진에어 관계자는 "오사카와 웨이하이의 취항 일정은 아마도 내년 봄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미 노선 면허를 확보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취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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