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 해발 335m에 '하늘벽 유리다리' 놓인다

머니투데이 김민정 기자 2009.11.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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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옛길 생태탐방로에 조성, 기암절벽 능선과 동강 사행천 장관이뤄

▲동강 사행천 전경. 해발 335m에 아슬아슬한 유리다리가 조성된다.▲동강 사행천 전경. 해발 335m에 아슬아슬한 유리다리가 조성된다.


강원도 정선군(군수 유창식)은 동강유역 생태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동강옛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이 내달 마무리된다고 11일 밝혔다.

생태탐방로는 신동읍 덕천리 제장마을-연포마을 2Km 구간에 위치하고 있다. 전 구간이 기암절벽 위 능선 탐방로로 조성되는 옛길 바위틈에는 동강할미꽃 등 희귀식물이 자생하고 있어 트레킹 및 생태관찰의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동강 사행천이 발아래 굽이쳐 흐르는 모습 또한 장관을 이룬다.



정선군은 예로부터 '하늘벽'이라 불려온 연포 거북마을 앞 기암절벽과 절벽사이 10여m 구간에 국내 최초로 유리다리를 산 정상부에 설치, 탐방객들로 하여금 최고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리다리는 동강바닥에서 105m(해발 335m) 높이에 만들어지며 총연장 13m, 폭 1.8m, 두께 3cm의 유리가 설치된다. 총 10m구간에 조성되는 유리다리의 모든 자재는 헬기를 이용해 운반되며 안정성과 효율성을 위해 방탄유리로 설치된다.



지난 7월 착공한 동강옛길 생태탐방로는 12월 완공 예정이며 등산로를 포함한 총사업비 2억7천여만원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동강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체험과 즐길 거리를 제공할 것이며 정선군의 새로운 테마관광지로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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