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지스타 기간 신종플루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펼쳐질 예정이다. 주최측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종플루 대응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지스타를 앞두고 신종플루 대비책에 고심하는 이유는 올해 지스타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던 지스타는 올해 부산에서 처음 개최된다. 킨텍스의 경우 접근성이 떨어져 방문객들의 호응을 받지 못했다. 반면 부산 벡스코는 방문객의 접근성이 용이해 유리하다.
이 밖에 NHN (159,900원 ▼700 -0.44%)과 엔씨소프트 (182,900원 ▲3,700 +2.06%), 네오위즈게임즈, 넥슨, CJ인터넷 등 국내외 198개 게임업체가 지스타 참가를 확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20% 늘어난 규모다. 국내 업체 중 NHN과 네오위즈게임즈는 각각 내년 기대작인 '테라'와 '에이지오브코난'을 일반인들에게 미리 선보이기로 했으며, 엔씨소프트도 화제작 '블레이드앤소울' 일부를 공개한다.
이들 업체는 지난 4일 지스타 주최측과 만나 중감 점검 회의까지 마친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신종플루 방지책만 확실하다면 지스타 참가에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스타에 대한 기대가 큰 데다 중도에 포기할 경우 피해가 크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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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준비에 한창인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군소 지방자치제에서 개최되는 지역문화축제라든지 야외행사는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전례가 있지만 대규모 전시장 내부에서 하는 행사 중 11월, 12월에 취소된 행사는 없다"며 "신종플루 방지책을 확실하게 세우고 있는 만큼 행사 준비에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