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9월중 통화 및 유동성지표'에 따르면 협의통화(M1·평잔 기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19.5% 증가했다. 2002년 8월 20.3% 증가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M1 증가세는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을 중심으로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데다 9월중 추석에 대비해 중소기업 지원자금과 정부의 여유자금이 늘어난 요인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광의통화(M2·평잔)는 증권사 CMA효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 증가했다. 전달과 같은 증가율이다. CMA를 제외해도 지난해 같은달보다 9.5% 증가해 전달과 같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체유동성을 나타내는 광의유동성(L·말잔)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0.3%로 전달보다 1.4% 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잔)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7.7% 늘어 전달 증가율보다는 0.3% 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