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지수, 상승·하락 거듭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1.10 14:27
글자크기

건산연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구 조사 결과 발표

건설사들의 월간 체감 경기지수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올 초보다는 확연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0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조사한 결과 전달 대비 9.7포인트 하락한 86.4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CBSI는 건설업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100을 넘으면 건설경기를 낙관적으로 판단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SOC 예산 증액 및 조기 집행 등 영향으로 지난 7월 CBIS(99.3)는 6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8월에는 전달 대비 12.1포인트 하락한 87.2, 9월에는 전달 대비 8.9포인트 상승한 96.1을 기록했다. 한달 간격으로 오르 내림을 반복하는 횡보세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 지수가 전달 대비 14.3포인트 하락한 100.0을 기록했다. 중견업체 지수는 103.4로 전달 대비 6.6포인트, 중소업체 지수는 50.9로 8.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CBSI는 서울업체가 102.2, 지방업체가 64.6으로 여전히 지방의 경기가 침체된 것으로 분석됐다. 올 1월 CBSI는 48.9 , 2월과 3월의 경우 각각 50, 72.3 등으로 CBSI 90은 커녕 80에도 못 미쳤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11월에도 공사물량지수 및 주택물량 감소로 CBSI가 지난 7월 전고점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당분간 CBSI 90을 기준으로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