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10년도 예산안 21.3억원…1.2%↑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9.11.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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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 및 일자리 창출에 재정 중점 투입

서울시가 시민들의 사회복지와 일자리 창출에 내년도 재정을 중점 투입한다. 실물경기 회복세를 이어고자 재정의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차입을 통한 적자예산을 편성했다.

서울시는 2010년도 시 예산안을 총 21조2853억원(일반회계 15조4500억원, 특별회계 5조8353억원)으로 확정해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올해 당초 예산인 21조369억원보다 1.2%(2484억원) 증가한 것으로 회계간 전출·입금(2조1819억원)과 자치구(2조9413억원)·교육청(2조4288억원) 지원금 등을 제외한 실집행 예산규모는 11조9407억원이다.

부문별로는 사회복지에 가장 많은 금액인 4조859억원(24.6%)이 투입된다. 이어 △환경보전 2조973억원(12.6%) △도로·교통 1조8332억원(11.0%) △주택도시관리 9976억원(6.0%) △산업경제 5571억원(3.4%) △도시안전관리 4979억원(3.0%) 등 순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자전거 전용도로 등 친환경 교통체계 구축(1조8332억원) △사회취약계층 보호 및 저소득시민 자활 지원(1조7824억원) △9호선 2·3단계 등 대중교통체계 구축(1조1974억원) 등에 많은 금액이 배정됐다.

도심 재창조 및 미래지향적 도시관리(세운초록띠공원 2단계와 피맛길 조성 등) 8094억원, 노인복지 향상(추모공원 건립 등) 6703억원, 여성복지·보육환경 개선(서울형 어린이집 육성 등) 5884억원, 일자리 창출 및 서민경제 활성화 지원 5571억원 △시민휴식공간 확충 및 생태계 복원 5253억원 등에도 예산이 집중됐다.

또 △그린카 보급 확대 등 대기질 관리 3830억원 △한강르네상스 및 한강공원 관리 1882억원 △한강예술섬 조성을 비롯한 문화예술기반 조성·육성에 2184억원 △서울 관광브랜드 개발 404억원 등이 투입된다.


내년에 시민 1명당 부담하는 세금(시세)은 104만5000원으로 올해보다 6만원 정도 줄어든다. 시는 나차입금(9800억원)과 국고 보조금으로 부족한 세금을 충당하고 공무원 보수 동결 등으로 예산을 절감할 계획이다.

서울시 권영규 경영기획실장은 "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101% 증액하고 사회복지예산을 최대 규모로 배분했다"며 "민선4기 핵심과제인 도시브랜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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