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 세운다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09.11.1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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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연구인력 시너지 노려… 2012년 완공 목표

CJ제일제당 (294,000원 ▲1,500 +0.51%)이 사업부별로 흩어져 있는 연구소를 통합한다. 연내 부지를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2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10일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말 CJ제일제당 통합연구소를 착공해 2012년 완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그동안 흩어져 있던 각 부분의 연구기능을 통합해 보다 큰 협력과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식품(구로), 사료·축산(인천), 바이오(김포 가양동), 제약(이천)사업부가 별도의 연구소를 공장 내에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역별로 연구소가 산재해 있어서 사업부 별 연구개발(R&D) 역량이 분산되고 시너지를 내기 어려웠다.

게다가 CJ그룹이 최근 김포 가양동 공장부지(3만평)와 서울 구로동 식품공장 부지(1만평)를 각각 준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개발하는 제안서를 제출한 상황이라 공장은 물론이고 연구소도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CJ제일제당은 통합연구소 거점으로 용인에 보유한 7000평의 부지를 활용하거나 인천 송도 신도시 바이오 단지에 분양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통합연구소가 들어서면 제약연구소의 84명(이하 2009년 반기보고서 기준), 바이오연구소의 125명, 식품연구소의 198명, 사료·축산연구소의 20여 명 등을 비롯해 총 500여 명에 달하는 연구 인력이 한 곳에 모이게 된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최근 CJ제일제당 창립기념사를 통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우위를 갖게 해주는 원동력은 R&D투자"라며 "R&D 투자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밑거름 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이날 생명공학 분야의 기초기술력을 높이기 위해 KAIST(총장 서남표)와 업무협정도 체결했다. KAIS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바이오와 제약분야 등에서 국내 최고 연구진의 R&D 능력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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