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차세대 첨단 도시철도시스템 개발을 통해 에너지 저장장치 개발에 성공, 11일부터 대전도시철도에 적용해 운영하게 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에너지 저장장치는 전동차가 역에 도착하면서 제동을 걸 때 앞으로 나아가려는 관성력에 의해 모터가 발전기처럼 동작하게 돼 발생하는 전기(회생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이다.
또 에너지 저장장치를 활용하게 되면 내부 장치를 통해 양질의 안정된 전기로 바꿔줌으로써 전동차 전기기기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도 부수적으로 얻게 된다.
대전도시철도는 이 에너지 저장장치를 통해 전동차가 사용하는 전력의 최대 31%를 절감(898kWh/년)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연간 5억5000만원의 전기료를 절약효과가 있으며 4년 뒤에는 설치 투자비(약 20억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동차가 사용하는 전력은 지하철 전체 사용 전력의 47% 수준이며 요금으로 비교해 보면 대전도시철도의 총 전기요금은 38억원, 이 중 전동차 사용 전기요금은 18억원 정도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를 국내 7대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확대 설치하는 경우 연간 2민3923kWh 전력 절감(약 25% 수준)으로 연간 213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전 지하철 적용을 계기로 에너지 저장장치는 앞으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