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D램 회복 수혜, 삼성·하이닉스 독식"-한화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2009.11.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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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업체와 기술 격차 유례없이 확대

한화증권은 2010년 D램 산업이 크게 회복될 것이고 그 수혜는 선두업체인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반도체 등이 독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10일 내년 PC 시장은 윈도7 효과, 노트북의 성장 등으로 2009년 대비 12.2% 증가하면서 확실한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D램 가격 랠리로 2009년 4분기 기준 PC당 메모리 비용은 데스크탑 7.2%, 노트북 4.9%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D램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견실한 PC 수요와 윈도7으로 인한 메모리 용량 증가로 D램 출하액은 2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또한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휴대폰에 고용량 저장 장치의 탑재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2010년 수요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낸드플래시의 경우 USB, 메모리카드의 성장이 둔화되고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가격 하락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의 확대도 더뎌지고 있으며 공급업체의 생산능력도 충분해 낸드플래시보다는 D램 시장의 회복 속도가 더 가파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특히 2010년 D램 시장 회복으로 인한 수혜는 선두 업체로 제한될 것이라며 시장지배력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사성전와 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 회복 수혜를 독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두업체들은 초기 DDR3 시장을 선점했고 50나노급 미세공정 도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짐으
로써 경쟁사 대비 탁월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한데다 선두 업체와 하위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유례 없이 벌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 주요 PC업체들이 안정적인 메모리 확보를 위해 선두업체 위주로 공급처를 전환함으로써 국내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국내 업체를 제외하고 대다수 D램 업체들의 주력 공정이 여전히 60~70나노급에 머물러 있고 차세대 공정 전환도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화증권은 설명했다.

한화증권은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94만원, 하이닉스도 매수와 2만6000원의 목표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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