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7'
◇중형차 '쏘나타'에서 대형차 'K7' 으로
'쏘나타' 출시로 뜨겁게 달궈졌던 중형차 시장의 전선이 이제는 대형차로 이동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SM7' 역시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총 1만4604대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1만3250대)보다 10% 이상 늘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10월의 경우 판매대수는 1509대지만 계약건수는 이보다 두 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SM7'
실제 '쏘나타'의 경우 최고급형 모델은 2820만 원이며 가장 많이 팔리는 트림도 2500만 원 이상의 고급형 모델이다. 현대차 '그랜저' 2.4 모델이 2643만 원부터고 르노삼성 'SM7 SE'모델이 2750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중형차와 대형차의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
◇기아차 'K7' GM대우 'VS-300' 출시예정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은 2000cc급 이상의 대형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기아차 (98,000원 ▼700 -0.71%)는 오는 24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K7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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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7은 2400CC, 2700cc, 3500cc 등 세 가지 배기량 모델로 구성됐으며 주력인 VG240의 경우 차량 길이와 폭, 높이가 각각 4965mm, 1850mm, 1475mm로 쏘나타(4950mm/1785mm/1475mm)와 캠리(4815mm/1820mm/1465mm)보다 크다.
주행성능은 180마력 최대토크 23.5kg.m로 쏘나타(170마력, 23kg.m)나 토요타 캠리(175마력, 23.6kg.m)와 큰 차이가 없다.
↑토요타 '캠리'
중형차 토스카와 대형세단 베리타스 사이 모델이 없었던 GM대우도 내년 상반기 중 배기량 2400~2500cc급 대형차 'VS-300' (프로젝트명)을 선보인다. 글로벌 GM이 공동 개발하는 VS-300은 시보레 말리부와 같은 패밀리세단을 지향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VS-300은 현재 부평공장에서 막바지 테스트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확대되고 있는 준대형차 시장에서 GM대우의 전략차종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